순창군, 2년 연속 인구 증가…평균 연령도 젊어져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민선 8기 들어 보편적 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인 전북자치도 순창군의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평균 연령도 젊어지는 추세다.

6일 순창군에 따르면 전북 도내 대부분 지역 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순창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 중 유일하다.

행안부 등의 통계에 의하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순창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2만6822명으로 전년 말 대비 58명 증가했다. 자연감소 315명(출생 98명, 사망 413명)에도 불구하고 전입인구(2493명)가 전출인구(2138명)를 355명 앞서면서 나타난 수치다.

평균연령도 도내 군 단위 감소지역에서 가장 젊은 54.6세를 기록했다.

순창군은 청년 근로자 지원과 보편적 복지 정책의 성공을 인구 유입 및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구체적 복지 정책을 살펴보면 군의 ‘청년 근로자 종자통장 지원사업’은 지역 청년 대다수가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2년 동안 매월 15만원을 적립하면 군에서 월 30만원씩을 추가 적립해 주고 은행 이자 혜택까지 제공한다. 청년층의 경제적 안정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학기당 200만원씩 연간 최대 400만원, 4년 동안 총 1600만원을 지원하는 ‘대학생 생활지원금’사업은 지난해 1317명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했다.

농촌 유학 지원사업 또한 면 단위 지역 학교의 폐교 위기를 극복하며 51명의 유학생을 유치, 가족 포함 103명이 순창으로 전입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2년 연속 인구 증가는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정주 인구 증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89개의 인구감소지역 중 민선 8기 출범을 기준으로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순창군을 포함해 6개 시·군으로 충남 예산군, 대구 서구, 경기 가평군, 전남 신안군, 경북 울릉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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