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지곡동 주거지역에 '오수처리 맨홀펌프장' 준공
하루 4000톤 처리용량, 2506세대 생활환경 개선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지곡동 주거지역의 공동주택 공급에 따른 오수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1단계 맨홀 펌프장 설치사업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곡동 주거지역은 기존 공동주택과 주변 상가, 학교에서 배출되는 오수를 처리하기 위해 1곳의 맨홀 펌프장이 운영돼 왔다.
하지만 해당 펌프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추가적인 오수 처리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시는 2022년부터 환경청, 한국환경공단과 협의해 지곡동 일원의 오수 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2023년 8월 환경청으로부터 최종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후 시비를 선투자해 펌프장과 하수관로 설치에 이어 공동주택 건설 시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하수처리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을 수립했다.
5억6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곡동 일대에 4000톤(1일) 용량의 맨홀펌프장 설치를 위한 1단계 사업을 착수했으며,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쳤다.
시는 이번 1단계 맨홀펌프장 설치사업의 준공을 통해 지곡동 주거지역의 오수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지곡동 주거지역의 안정적인 오수 처리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도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추가적인 맨홀 펌프장 설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의식 수도사업소장은 "지곡동 일원의 주거지역은 택지개발지구가 아니어서 기반 시설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파트 개발사업자와 시민들이 더 나은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시가 먼저 선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사업자들의 원인자부담금으로 추가 설치비용을 충당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수도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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