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출산 취약지역 임산부 이송지원 확대

분만 산부인과 없는 7개 군 대상…임신 초기부터 지원
산전 진찰 최대 15회 보장, 임산부 교통비 최대 70만원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7개 군 단위 지역(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부안)에 거주 중인 임산부들을 위한 이송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임산부들의 병원 이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출산 취약지역의 임신·출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부터는 지원 기준이 기존 임신 10주에서 임신 진단일로 변경된다. 산전 진찰 지원 횟수도 기존 최대 12회에서 15회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1인당 최대 지원 금액은 58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어난다. 분만 시 이송비는 기존과 동일하게 1회당 10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 확대는 고령 임산부 증가 추세와 그간의 이용자 조사 결과를 반영해 보다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특히 초진부터 교통비를 지원함으로써 임산부들이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으로 진찰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요 목표다.

한편 지난해에는 이 사업을 통해 총 1만250건(산전 진찰 9337건, 분만 이송 913건)의 교통비 지원이 이뤄졌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출산 취약지역 임산부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