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보다 짧은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연장해야"

전북상협 3일 국토부장관‧지역정치권에 '활주로 확장 요구' 건의

2500m의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전북상협 제공) 2025.1.3/뉴스1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지역 상공인들이 새만금 국제공항의 활주로 확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3일 지역 정치권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새만금 국제공항의 활주로 확장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공항이 완공되면 항만과 철도를 연결하는 물류체계가 완성돼 새만금의 국제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2500m로 이는 국내 주요 공항 중 가장 짧은 규모로,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국내 주요 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인천국제공항 4000m △김포국제공항 3600m △무안국제공항 2800m △군산공항 2745m다.

지역 상공인들은 비상 착륙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활주로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새만금 개발계획과 연계해 중장거리 국제노선을 소화하고,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활주로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협의회의 주장이다.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새만금 국제공항이 안전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년~2030년)에 활주로를 3200m 규모로 확장하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