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깊은 애도…지원에 최선"

내년 민생경제 회복 방안도 발표

우범기 전주시장이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도 발표했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도 발표했다.

우 시장은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전주시도 시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겠다. 또 관내 거주 희생자를 위한 경제적·정신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전담공무원을 1:1로 매칭,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장례 절차, 시민안전 보험 및 재난지원금 등 각종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쓸 계획이다. 전주시에서는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총 4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애도기간에 열릴 예정이었던 제야축제 등 대부분의 행사도 취소, 슬픔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긴급 안전 점검도 실시된다. 시는 연초부터 각종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정밀하게 실시하는 한편,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우 시장을 이날 민생경제회복 대책도 발표했다.

시는 얼어붙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14개 사업) △중소기업 지원(5개 사업) △전통시장 지원(4개 사업) △취약계층 지원(2개 사업) △관광마케팅 강화(2개 사업) 등 총 5개 분야 27개 사업에 총 1189억 원을 투자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 시는 새해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당초 계획보다 500억 원 늘어난 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1월에만 500억 원 규모를 발행, 소비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희망더드림 특례보증도 기존 1700억 원에 3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고, 환율 급등과 불안한 국내 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전통시장·상점가 환경개선 △특성화시장 육성 등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고, △위기가구 긴급 지원 △공공 일자리 확대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및 전시·회의 유치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민생위기 극복을 앞당길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의 저력과 위대한 전주시민의 힘을 믿는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슬픔과 희망에 늘 함께하며 어려운 시기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