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올 한해 전북 가능성 증명에 모든 역량 집중"
[신년인터뷰] "2025년 전북도정 중요 키워드는 역시 '도전'"
2036년 올림픽 유치, 기업 유치, 민생경제 회복 등 목표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지난해 전북은 128년 간 사용한 ‘전라북도’란 이름을 뒤로하고 독자적 비전·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끊임없이 ‘도전’을 강조했다. 새해에도 전북도정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도전’이다. 그는 “도전은 할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을 실현하는 의지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올 한해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기업 유치, 민생경제 회복 등 전북의 가능성 증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의 일문일답.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의 의미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자치와 도약의 시대를 열었다. 대한민국 미래 정책 테스트베드로서 전북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될 수 있는 길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4개 특구·단지 조성을 통해 도민 삶 곳곳에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 개최를 이끌었다. 소회가 있다면.
▶간절한 마음으로 대회 유치에 나섰다. 국제 컨벤션 행사 기반 부족이라는 현실적 여건 때문에 유치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만의 강점으로 유치에 성공했고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도민들의 단합된 마음 덕분이다. 전북이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러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세계 68개국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도시로 서울과 경쟁 중이다. 유치 전략은.
▶글로벌 대도시 서울과 동일선상에서 경쟁한다면 승산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세계인들이 한국에서 무엇을 보고 싶어 하고 어떤 것을 경험하고 싶은지에 중점을 두면 우리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서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 지역이 저마다의 특성·문화를 갖고 있다. 지역 연대로 올림픽을 함께 치른다면 균형발전도 실현할 수 있다. 비수도권 연대 비전이라면 전북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 본다.
-전주-완주 통합. 도지사의 생각은.
▶이번 통합 논의는 과거와 다르다. 이전에는 행정 주도 통합 논의라면 이번에는 군민들이 직접 통합을 건의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현재 107개의 과제를 전주시에 제안한 상태다. 통합청사 완주 건립,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등의 구체적 안들이 포함돼 있다. 전주시의 정책적 수용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통합이 되면 완주는 지역 발전 비전 실현할 기회를 얻고 전주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통합 후 완주 기존 혜택이 12년 간 보장될 수 있는 조례도 준비 중이다.
최종 결정은 주민들의 뜻이다. 도는 공정·합리적 논의가 진행되도록 중재자 역할을 다하겠다. 주민들의 합리적 결정을 기대한다.
-남은 임기 1년 반. 꼭 이루고 싶은 계획·목표가 있다면.
▶전북의 혁신과 성공을 위해 도민과 함께 달려왔다. 아쉬움도 많다. ‘전북이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실제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을 해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전북특별법 제·개정,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 개최 같은 성과를 도민과 함께 이뤄냈다.
계속 도전하겠다. 전북이 변하고 더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계속 도전하고 싶다. 남은 임기 도민과 함께 전북의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
가장 큰 목표는 도전과 혁신, 성공과 성과가 선순환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도민 삶의 질 향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백 년 동안 전북을 지탱할 발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
-전북특별자치도민께 한 말씀.
▶지난 한 해 도전을 통한 전북의 가능성과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은 전북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줬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단합과 헌신이 만들어낸 성과였고 도민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전북의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겠습니다. 2036년 올림픽 유치라는 담대한 도전도 이어가겠습니다.
전북이 하는 모든 도전은 도민의 삶과 민생을 향합니다. 새해에도 도민을 위해 더 특별한 전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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