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매년 365만원 기부'…익산 지역사회 데우는 붕어빵 아저씨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이웃을 돕는 일은 가장 큰 기쁨이고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나눔을 이어가고 싶어요."
전북자치도 익산시에서 붕어빵 아저씨로 불리며 13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김남수 씨(66)가 올해도 365만원의 성금을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기탁했다.
김남수 씨는 원광대학교 후문 맞은편에서 붕어빵 가게를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매일 1만원 씩 모아 매년 365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10여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김 씨의 선행은 지역사회의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또 그는 메르스 발병과 산불, 지진, 코로나19 등 사회에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마다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남수 씨는 지난 9월 열린 ‘제29회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에서 나눔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남수 씨는 "경제적 어려움과 추위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올해도 성금을 모았다"며 "성금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매서운 한파에도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나눔을 매년 실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소중한 마음이 담긴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정성을 담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남수 씨가 기탁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정 기탁된 후 저소득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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