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무주·부안 '야간관광진흥도시' 선정…4500만원씩 지원

석양에 물든 전북자치도 부안군 마실길.(전북도제공)2024.12.31/뉴스1
석양에 물든 전북자치도 부안군 마실길.(전북도제공)2024.12.31/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는 무주군과 부안군이 2025 야간관광진흥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야간관광산업 육성 특례에 따라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야간관광진흥도시'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북자치도 야간관광진흥위원회 주관으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시·군별 제안된 콘텐츠를 평가했다.

위원회는 △독창성 △실행 가능성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평가 결과 무주군과 부안군이 독창적이고 실행력 있는 콘텐츠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주군은 ‘Twinkle Nature City’를 테마로 자연친화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반딧불이 체험, 산골영화제와 같은 기존 축제를 강화하고, 두문마을 낙화놀이의 상설화를 계획했다.

또 덕유산 국립공원과 무주 태권도원을 연계한 창의적인 관광 프로그램을 제안해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통 낙화놀이를 중심으로 한 야간 체험 콘텐츠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안군은 ‘붉은 노을 푸른 잠, 新 감성도시 부안’을 주제로 서해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해안선을 활용한 독창적인 야간관광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색감을 테마로 한 투어 프로그램과 ‘빛, 바람, 노을’을 소재로 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만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야경 투어, 예술적 조명 연출, 한여름 밤의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서해안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와 부안에는 각각 4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 및 상설 프로그램 개발, 상품화가 추진된다.

전북자치도는 두 도시가 해당 자금을 활용해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야간관광은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이 야간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