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사임…"쉼 없이 공사 발전 위해 전력"

"전북개발공사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 마련" 평가
오는 2026년 지방선거 '익산시장' 재도전

30일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전북자치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2024.12.30/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재직 동안 공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3년 3월 20일 취임한 최 사장은 오는 31일 2026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사임한다.

지난 2022년 익산시장에 출마했던 최 사장은 오는 2026년에도 익산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최 사장은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뒤 전북개발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30일 전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최 사장은 취임 즉시 자본금 부족으로 정책사업과 공익사업 확대에 한계를 깨닫고 도지사와 도의회 의원들을 만나 자본금 증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했다. 그 결과 도의회에서 500억 원의 증자를 의결했으며 2024년 200억 원 증자를 끌어 냈다.

이를 계기로 국가 첨단 산업단지(2개소)에 참여할 수 있는 재무여건과 인구소멸 및 농어촌지역 인구 유입을 위한 ‘반할주택 500세대’ 참여 계획도 수립할 수 있었다.

전북개발공사는 2024년 국토교통부 주관 주거복지대전에서 도내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북개발공사는 현재 3600세대 이상의 임대주택을 관리 중이다. 그동안 어려운 도내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5년 연속 관리임대주택 대상 6억 원 이상의 임대료 및 144억 원 이상의 임대보증금을 감면해 무주택 도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줬다. 또 한국가스공사와 협업을 통해 가스유출 차단 시설인 타이머 콕 1087건을 임대주택에 설치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을 위한 중장기 플랜 수립으로 개발공사 미래 핵심 동력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북개발공사는 도내 14개 시·군 협의체인 지역개발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신규 사업을 포함해 총 33개, 3조 3000억 원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 사장은 AI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를 이뤘고 노사관계, 부패방지, 안전, 재해경감, 인권, 사회공헌 등 각종 전문기관 인증을 통해 내부 시스템을 개선했다.

특히 내·외부 고객만족도 개선에도 노력했으며 지역상생 및 활력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참여, 지역사회 ESG경영 확산 등 공공기관으로써 사회적 책임 확대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최정호 사장은 “1년 9개월 동안 쉼 없이 공사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그간의 노력은 개발공사라는 큰 나무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를 이을 다음 사장이 그 열매를 맺고 수확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