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이어 커피와 책까지'…전주시, '함께라떼·북카페'도 운영

시, 국제로타리3670지구, 사회복지관협회와 협약체결

27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함께라면 전주함께라떼·북카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라면에 이어 이번에는 커피와 책이다.

1인 고립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해 '전주함께라면'을 운영 중인 전주시가 '전주함께라떼'와 '북카페' 운영에 나선다.

27일 전북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함께라면, 전주함께라떼·북카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범기 시장과 이재원 총재를 비롯한 국제로타리3670지구 전주3,4지역 클럽 회장단, 전주지역 6개 사회복지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참여 기관들은 6개 사회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전주함께라면 카페공간에 ‘커피’와 ‘책’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전주함께라떼 및 북카페’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제로타리3670지구 전주3,4지역 10개 클럽은 커피머신과 책장 설치를 지원하고 도서와 커피 원두, 라면 등 약 2000만 원 상당의 지정 후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지원 국제로타리3670지구 총재는 “지역사회 복지 나눔 문화 활성화 사업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로타리회원들이 봉사와 후원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국제로타리 3670지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전주함께라면 사업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눔의 선순환을 통한 전주함께라면과 전주함께라떼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함께라면’은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예방을 위해 전주시가 고안한 복지정책이다. 제1호 고향사랑기금 사업인 ‘전주함께라면’은 누구나 먹고 가고, 누구나 놓고 가는 주민공유 공간인 라면카페 운영을 통해 외부와 단절돼 어렵게 지내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자는 게 핵심이다. 현재 전주지역 6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