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성 꿈꾸는 전북…균형 발전·K-컬처 중심으로
[2024 전북 10대 뉴스]⑧전북,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
탄소중립, 지속 가능성 등 비전 제시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으로 국제대회 개최 자신감을 회복한 전북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도는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의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도는 2036년 6월27일부터 8월12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제36회 2036 하계올림픽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친환경 미래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K-컬처’의 본향을 강조하며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결합해 세계적 문화올림픽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단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지역과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세계를 맞이하는 전통과 미래의 향연’을 비전으로 강조하며 저비용·고효율의 미래형 올림픽 모델을 제시했다.
도는 유치 활동을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국내외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장 및 선수촌 설계에서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 임시 건축물을 도입해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37개 경기장 중 22개는 기존 시설을, 나머지는 탄소 저감형 임시 시설로 계획해 IOC의 ‘저비용·고효율’ 가이드라인에 부합할 방침이다.
또 비수도권 연대 차원에서 충청권, 호남권, 경상권 등과 협력해 전국적 균형 발전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림픽 개최지가 수도권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지역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국가적 단합과 균형 발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림픽이 가져올 경제적 유발효과를 약 42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관광업, 숙박업, 외식업 등의 서비스업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주요 성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올림픽 기간 동안 약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장과 교통 인프라의 대규모 투자(약 10조원)는 대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남아 전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세계화로 가는 길목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북이 국제 사회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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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탄핵 등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해 전북에서는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고,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하반기에는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나서면서 전북자치도는 뜨거워지고 있다. 는 올 한 해 전북자치도를 달군 10대 뉴스를 선정해 3일에 걸쳐 나눠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