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새해부터 임신지원금 100만원 지원

최영일 순창군수가 임산부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아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순창군 제공)/뉴스1
최영일 순창군수가 임산부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아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순창군 제공)/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순창군이 새해부터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신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27일 순창군에 따르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임신 중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역 내 출산율 증가가 목표다.

현재 순창군은 임신부 114명을 등록·관리 중이다. 출산은 지난해 79명에서 올해 85명으로 증가했다. 군은 이달 초 출산장려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임신지원금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90일 전부터 순창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임신 24주 이상의 임신부다. 지원금은 출산일 이전까지 신청 가능하며 순창사랑상품권으로 100만원이 지급된다.

신청은 순창군보건의료원 해피니스센터에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지원금은 관내 병·의원, 요식업소, 마트, 육아 용품점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사행성 업종이나 유흥업소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순창군은 임신지원금 외에도 다양한 모자보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엽산제와 철분제 등 필수 영양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출산 이후에는 출산장려금과 함께 출산 축하 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지역 임산부들을 위해서는 이송 지원비를 별도로 지원하고 있으며 난임으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을 대상으로는 난임 진단 검사비와 시술비를 지원하는 등 시기·상황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임신지원금 사업이 임신부들의 건강관리와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실제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순창군만의 특색 있는 임신·출산·육아 정책을 지속 개발하고 기존 정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