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우뚝'

문체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3년 간 국비 최대 100억 지원 받아

전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발표 및 장관·문화도시 지자체장 간담회’ 장면.(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인정을 받았다.

시는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발표 및 장관·문화도시 지자체장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12월 세종시 등 12개 지자체와 함께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예비 지정 후 시는 △AI 활용 국악 작곡 공모전 △탄소문화상품 개발 △도시재생 거점시설 활용 문화공간화 프로젝트 △시민주도 문화예술활동 ‘만사OK’ 등의 다양한 예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최종 지정되면서 시는 3년 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 지방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20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 3년 동안 최대 200억 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전통문화를 보존하면서 첨단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방치된 팔복동 옛 휴비스 여성 기숙사를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생산·유통·소비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미래문화 생산기지’인 이곳에는 △융합콘텐츠 창·제작 랩 △전시 공간 △예술가 및 기업 입주 공간 △교류·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전주한옥마을에서부터 덕진공원, 팔복동 산단에 이르기까지 전주시 전역으로 문화 관광을 활성화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및 도내 13개 시·군과 연계한 ‘K-컬처 광역 여행 벨트 구축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유휴시설의 문화 공간화와 시민주도 문화예술활동 지원 등의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자 큰 자랑”이라며 “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의 고장으로서, 미래를 향한 창의적인 문화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