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소똥'을 고체 연료로 활용 친환경 에너지 만든다

15개 에너지 기업·기관 뭉쳐 '에너지 얼라이언스' 구축 협약

김제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15개 에너지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에너지 얼라이언스' 구축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김제시 제공)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가 주로 농경지 퇴비로 사용되던 우분(소똥)을 고체화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15개 에너지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에너지 얼라이언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시를 비롯해 전주김제완주축협, 축산환경관리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연구원, 우리자산운용, 뱅기노자, 충남대 산학협력단, 국민대 산학협력단, 한국남동발전, 케이파워에너지, 이엠코, 보국에너텍, 태준바이오, 그린브릿지컨설팅 등 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기관이 함께했다.

협약은 시와 전주김제완추축협이 전국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우분고체연료를 활용해 청정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소 등 에너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우분고체연료를 활용한 에너지사업 모델 발굴, 기술 상용화 검증, 투자 및 사업 시행, 수소 기반 에너지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수소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성주 시장은 "우분고체연료를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원을 개발해 탄소국경 조정세, RE100,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등 저탄소 정책에 대응하는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