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철길숲 '활력림·어울림' 1.2㎞ 준공…역사가벽·산책로 조성

4개 테마숲 2.6㎞ 구간 중 2개 구간 완료

군산 철길숲 4개 구간 중 활력림과 어울림 구간이 준공됐다.(군산시제공) 2024.12.22/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녹지공간을 통한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하는 철길 숲 4개 중 2개인(활력림‧어울림) 1.2㎞ 구간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산 철길 숲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의 하나로 사업 구간은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사정삼거리~옛 군산화물역까지 총길이 2.6㎞의 철도 유휴부지이다.

시는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지는 4개 테마숲(활력림, 여유림, 추억림, 어울림) 완성을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활력림(사정삼거리 일원)과 어울림(군산화물역 부지) 구간은 군산선의 역사를 담은 역사 가벽과 원형 보존된 철길 산책로가 조성됐다.

이 구간에는 느티나무를 비롯해 이팝나무 가로수, 관목‧초화류 등 12만여 본의 식물을 심어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활력림 구간에서는 조경수 신품종인 핑크벨벳 500본을 심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는 동시에 식재비 예산을 절감했다.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수송로와 진포로의 철길 단절 구간에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며, 해당 작업은 올해 연말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철길 숲의 나머지 2개 구간(추억림, 여유림)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철길 숲이 시민들의 여가 공간이자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성과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