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벨기에 대사, 故지정환 신부 얼이 깃든 임실군 방문

긴밀한 협력, 문화적 교류 확대 약속

지난 18일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와 미킬 클레만스 외교관이 전북자치도 임실군을 방문했다.(임실군제공)2024.12.19/뉴스1

(임실=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임실군은 지난 18일 브루노 얀스(Bruno Jans) 주한 벨기에 대사와 미킬 클레만스(Michiel Ceulemans) 외교관이 방문해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브루노 얀스 대사는 지난 8월 새로 부임한 이후 벨기에 출신이자 임실치즈의 아버지인 고(故) 지정환 신부의 얼이 깃든 임실군을 처음 방문했다.

얀스 대사는 군수실에서 심민 군수, 장종민 군의장 등과 면담을 갖고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우호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면담 후에는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치즈테마파크로 자리를 옮겨 유럽형 장미원과 함께 여러 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지정환 신부의 역사와 업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치즈역사문화관을 찾아 1967년 산양 2마리로 최초의 치즈를 만들고 발전시켜 온 과정이 담긴 영상과 전시물을 관람했다.

얀스 대사는 “임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닌 곳으로 벨기에 대사관과 우호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며 “지정환 신부가 임실치즈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유산을 이어받아 우리는 상호 문화와 전통을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심민 군수는“벨기에 대사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정환 신부의 업적을 기리고 임실N치즈가 국제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두 나라 간의 문화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