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직무수행 긍정평가…1위→3위로 ‘뚝’

전월 대비 긍정 평가비율 4.1%p↓…전국에서 2번째로 하락률 커
소통 부재, 조직 내 기강해이 등 목소리 반영된 듯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0월2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완주-전주 제13차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긍정 평가 2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가던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3위로 뒤쳐졌다.

지난달 전국에서 유일하게 60%를 넘어섰던 긍정평가 비율은 50% 중반대로 떨어졌다. 소통 부재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4년 11월 광역자치단체 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의 도정운영 긍정평가 비율은 56.3%로 나타났다.

김영록 전남지사(61.3%, 전월 대비 3.6%p↑), 김동연 경기지사(60.0%, 전월 대비 2.1%p↑)에 이은 전국 3위다.

김 지사의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달 60.4% 대비 4.1%p 하락했다. 눈에 띄는 점은 순위 하락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긍정평가 비율이다. 김 지사의 하락률은 긍정평가 9위를 차지한 박완수 경남지사(44.0%, 전월 대비 6.0%p↓)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전북자치도 안팎에서는 긍정평가 하락 요인에 대해 소통부재와 조직 내 기강해이가 거론되고 있다.

전북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는 김 지사의 소통부재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도의회와 소통이 전혀 없었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런 지적에 도지사는 결국 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속된 조직(전북자치도청) 내 기강 해이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고위급 간부들의 일탈이 잇따랐고 이는 인사 시스템의 문제로도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지난 10월27~30일, 11월27일~12월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0%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