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민생경제 위해 연말행사 취소하지 말길"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국가적 혼란으로 시민들의 고통이 큰 상황입니다.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단체 등에서 연말행사를 취소한다고 하면 말려주세요."
정헌율 익산시장은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인 정 시장이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1인 시위까지 나선 상태다. 하지만 정 시장에게는 지역경제 활성화도 중요하다.
정 시장은 "하루빨리 모든 게 수습돼서 우리 민생이 좀 안정됐으면 좋겠다"며 "지금 보면 시내 거리도 썰렁할 뿐 아니라 식당마다 행사가 다 취소돼서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IMF, 코로나 때도 이러지 않았다'고들 한다"며 "혹시나 주변에 단체들이나 연말 행사를 취소하려고 하면 말려달라. 우리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소비가 죽으면 우리 경제가 가라앉아 힘들어질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30분가량 익산 상공회의소 사거리에서 '불법 계엄‧내란 사태 윤석열 탄핵하라! 탄핵 반대는 내란 공범!'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출근길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 정 시장은 피켓 시위 이후 시청 집무실 벽면에 걸려있던 정부 국정 운영 목표 액자를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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