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회롱·막말' 군산시의원 징계 절차 착수…20일 윤리특위 회부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시의회가 최근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경봉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시의회는 12일 오전 의장단과 윤리특별위원장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어 여성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 의원 징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회의 규칙에 따라 한 의원에 대한 윤리 심사를 제269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0일 윤리특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김우민 시의회 의장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시의회 대표로서 시민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단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절차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앞서 10일 열린 2024년 결산 추경 예산결산위 회의 정회 중에 휴게실에서 대기 중인 여직원들을 향해 "나와 스캔들 일으킬 사람 손 들어"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5일에도 자원봉사센터장 채용 관련 자료 요청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고성을 질러 본회의서 신상 발언을 통해 공개 사과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중앙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부적절한 발언으로 품위를 손했다는 이유로 한 의원을 제명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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