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흉물 방치' 김제온천 체류형 복합관광지로 탈바꿈…21일 재개장
사업자 1000억 들여 건물 리모델링 목욕탕‧사우나 등 보수 마쳐
- 김재수 기자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사업자의 부도로 22년간 방치돼 왔던 김제온천(쿰다 스파랜드)이 오는 21일 재개장한다.
12일 김제시에 따르면 상동동 일원에 위치한 김제온천(부지 6만4087㎡)을 26억원에 매입한 민간사업자가 1000억여원을 들여 건물 리모델링과 목욕탕·사우나 보수를 진행했다.
시에서도 주차장을 비롯해 진입도로, 환경정비 등 기반시설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2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김제온천은 2001년 8월 사업자가 자금난으로 한 달여 만에 부도 처리돼 지금까지 흉물로 방치돼 왔으나 2020년 5월 예금보험공사 63차 공매에서 '스타월드몰'이 최저가인 26억원에 낙찰을 받아 등기이전을 마치면서 새 주인이 됐다.
지난해 12월 김제시와 민간사업자 간 김제온천 활성화 세부 시행계획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사업이 본격화됐으며, 1년여 만에 재개장하게 됐다.
이번에 문을 여는 '쿰다('품다' 라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 스파랜드'는 지하 1층에 온천수 목욕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1층 마트‧푸드코트‧카페, 지상 3층 대형 실내 물놀이장(워터파크)이 들어선다.
김제온천 관광지에는 현재 조성 중인 지평선 제2 일반산업단지와 지역활력타운 '힐스타운 시암'이 연접해 있으며, 시민문화체육공원과 골프장, 야구장 등이 자리하고 있고 전주·익산·군산 등과 20~30분 내외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아울러 이 지역은 삼수(三水)마을로 옛 부터 물이 많이 모인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실제로도 김제에서 유일하게 온천수가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지하 639m에서 평균 온도는 29.6도로 알칼리 약식염천이 솟아올라 전북권의 독보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쿰다 스파랜드' 개장에 맞춰 향후 이 일대를 복합 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해 호텔, 위락시설 등을 포함한 레저산업, 체류형 복합시설, 먹거리 장터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옥 부시장은 "우수한 온천수와 최적의 입지 여건 등을 적극 활용해 전북의 대표 휴양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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