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순창서 전통의 맥 잇는다

최영일 순창군수가 '장류의 고장' 순창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순창군 제공)/뉴스1
최영일 순창군수가 '장류의 고장' 순창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순창군 제공)/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장류의 고장’ 전북자치도 순창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순창군 관계자는 “순창은 오랜 시간 동안 발효 음식을 중심으로 한 전통 문화를 지켜온 고장이다. 순창고추장민속마을과 발효테마파크가 그 상징적 장소”라며 “이번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순창은 전통 장류 문화의 1번지로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순창군은 매년 다양한 장류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문화와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실례로 ‘순창 장 담그는 날’ 행사는 도시민과 외국인들에게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또 매년 ‘전통 장 문화학교’ 운영을 통해 고추장민속마을 내 명인·기능인들과 함께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장 담그기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런 노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순창이 발효 관광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순창군은 전통 보존을 넘어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발효테마파크 내 시설을 통해 과학적 접근으로 장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 중이다.

장류축제 등의 대규모 행사는 국내외 관광객 유도와 순창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한국의 발효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라며 “순창은 이를 통해 전통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