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몰염치의 극치, 대국민 선전포고”

"국민들 내전으로 몰고 나가려는 정신 나간 회견" 일침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7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주객사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촉구 촛불집회' 현장을 찾아 손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12일 오전 녹화 중계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정신 나간 회견”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윤석열의 아침 기자회견, 정말 몰염치의 극치이고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국민들을 내전으로 몰고 나가려는 정신 나간 회견”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 불행과 고통을 하루빨리 막기 위해선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야 한다. 국회가 토요일 탄핵이 아닌 즉각 탄핵을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비상게엄 선포 직후 김 지사는 “상상하기 힘든 비상계엄선포, 이 사태를 접하면서 너무 참담하고 화가 났다. 젊은이들에게 부끄러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지켜온 민주주의인데, 어떻게 만든 대한민국인데 한 명의 오판으로 나라를 이렇게 만들 수 있단 말인가”라고 한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법적 정당성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내란죄 주장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허위 선동”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이 거짓 선동으로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이겠냐. 거대 야당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의 탄핵을 통해 이를 회피하고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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