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수 군산시의원 "해수면 상승 침수 피해 근본 대책 마련하라"
제269회 제1차 정례회서 5분 자유발언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서동수 전북 군산시의회 의원은 11일 해수면 상승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도서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9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번 대조기를 앞두고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조사원 등에서 조위 예측을 발표하며 주의 당부를 하고 있지만 현재의 방파제와 해안도로의 높이로는 월파나 월류를 감당하지 못해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침수 피해를 보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국립해양조사원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지난 34년간 10.3㎝가량 상승했으며, 서해권에서 군산지역이 가장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나라는 매년 평균 3.03㎜씩 높아졌지만 군산은 3.41㎜에 달해 전국 평균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군산권 연안 등 도서지역의 해수면 상승에 따른 자연재해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해안도로와 방파제 정비사업을 군산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에 방파제와 방벽 등 각종 설계 기준 상향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한 재원이 투자돼 정비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조기는 물론 백중사리 때, 또는 태풍이 올 때마다 침수 피해를 보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는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 더 이상 주의하기만을 요청할 수는 없다"며 "시는 정부와 함께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해안도로와 방파제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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