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상임위서 삭감된 문화예술분야 예산 90억원 복원
박정규 문안소위원장 "문화예술인들 걱정 끼쳐 드려 유감"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의회가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문화예술분야 예산 약 86억 원을 복원하기로 했다.
박정규 전북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장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내 문화예술인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려 유감이다”며 “앞으로는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더욱 밀접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규 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최근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내년도 예산안마저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어, 이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더 심화할 우려가 크다”며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문화예술 생태계의 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련 예산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하지만 당장 학생들의 예술 수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의 2025년도 학교 예술 강사 지원 예산을 보면 올해 예산 287억 보다 72% 삭감된 90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 삭감이 어느 때보다 큰 파장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전북자치도의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문화예술 분야 예산 일부를 다시 살리는 것으로 위원회가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상임위의 논의를 통해 다시 복원될 예산은 90억 원 정도로 대부분 문화예술인의 일자리 제공과 안정적 창작 환경 조성 관련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도내 예술인들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 복원이 문화관광재단의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간과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문화관광재단은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의회에서 지적된 부분은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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