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9개 대학 총학생회, 서명운동 돌입 “민주주의 지켜야”
전북대‧원광대‧우석대‧전주대 등 9곳 대학 서명운동 나서
- 장수인 기자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지역 대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공동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는 9일 "작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독재라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졌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권력자 앞에 우리는 맞서 싸워야 한다. 정치적 목적이 아닌, 오직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인 전북에서의 더 큰 한 발자국을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에는 국립군산대학교와 군장대학교, 예수대학교, 우석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 전주대학교, 한국농수산대학교 등 9개 대학 총학생회로 꾸려진 단체다.
학생들은 "지난 7일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불참으로 투표 불성립됐다"며 "국민의힘은 무장한 계엄군을 국회와 선관위로 진입시키고, 국민을 처단한다는 대통령을 끝까지 호위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책무와 민의를 저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대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대리인인가. 대통령의 대리인인가 묻고 싶다"며 "그동안 각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나왔지만, 이것으론 부족하다. 단결된 힘만이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기에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서명은 구국의 효시가 될 것"이라며 "전북권역의 대학생들이 다시금 일어나길 바란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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