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 "계엄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준 군인·경찰에 감사"

"군인·경찰, 민주 의식 정착되어 있다는 것 느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이 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가진 계엄사태 관련 현안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위원장인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이 지난 3일 비상계엄령에 동원된 군인과 경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의원은 9일 전북자치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군인과 경찰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해 줘 계엄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군인들의 민주 의식이 정착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특전사 등 군인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 위험한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 군인들이 국회 유리를 깨고 진입했으나 이들이 보좌진들과 대치하면서 크게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국회 밖에서는 군인과 경찰들도 시위대를 무력으로 제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를 끊으라고 지시했으나 그들은 하지 않았다”며 “국회가 전산으로 의결하기 때문에 만약 전기를 끊었으면 계엄 해제를 의결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하는 질서 있는 퇴진은 위법이다”며 “질서 있는 퇴진은 하야나 탄핵밖에 없다. 이것이 헌법이 부여한 질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가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국민이 주신 192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압박도 하면서 설득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