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노조 "카카오모빌리티 상대 파업 선언"…29일 전북서 첫 파업
- 신준수 기자
(전북=뉴스1) 신준수 기자 =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카카오모빌리티에 적정운임과 공정배차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리운전노조는 28일 오전 11시께 전북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노사 합의에 따른 기본운임의 기준을 정하고, 배정 정책을 공정하게 운영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노조는 상생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해 왔지만, 사측은 앵무새처럼 합의 불가 입장만 고수해 왔다"며 "핵심 노동조건인 운임과 배차에 대한 교섭권 없는 노동기본권은 반 쪼가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리기사들은 중계수수료 20%와 최소한의 기준도 없는 운임으로 최저임금도 보장받지 못한 채 감정노동과 심야노동으로 시들어가고 있다"며 "사측은 이들의 생계와 안전보다 이윤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측은 대리기사들을 점수보상제와 맞춤콜로 줄 세웠다"며 "이로 인해 과속, 신호위반,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과 주의력 저하가 빈번해지고 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오는 29일 전북지역 하루 파업을 시작으로, 내달 12일과 19일 대구와 수도권에서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sonmyj03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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