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 탄력…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
기본 및 실시설계 속도감 있게 추진,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게 될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의 핵심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최종 행정관문을 통과하면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도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2024년 수시 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열고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예산의 계획적·효율적인 운영과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타당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총사업비가 200억원 이상인 대형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중앙투자 심사 승인 내용을 보면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조성사업으로 총사업비 3548억 원이다. 전시컨벤션 건립비 3000억 원, 토지비 426억 원, 체육시설 철거비 122억 원도 포함됐다.
규모는 옥내 전시장 1만㎡와 다목적 옥외 광장 1만㎡,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0실 이상의 중·소회의실 등으로, 이는 국제회의시설 규격에 부합한다.
다만 행정안전부는 △차질 없는 민간자본 조달 및 추가적인 지방비 부담 없는 사업 추진 △전북특별자치도와 사업비 및 운영비 등 재원 분담계획을 마련한 후 사업 추진 △국제회의 유치 전략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중앙부처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속도감 있게 추진,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더불어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승인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도민의 성금으로 조성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시작된다”면서 “전주의 미래를 책임지고 전주 경제의 심장부가 될 전시컨벤션센터를 조속히 건립해 전주의 옛 명성을 되찾고, 강한경제도시로 나아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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