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강풍특보에 나무 쓰러지고 시설물 떨어져(종합)

오후 5시 기준 피해접수 21건…도내 14·시군 강풍주의보

강풍이 분 26일 오전 전북 군산시 신풍동 한 건물에서 간판이 떨어진 모습(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11.26/뉴스1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자치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6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북에서는 총 21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나무제거가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건물 간판이 넘어지거나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 10건 등이 접수되기도 했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32분께 군산에서는 한 건물 옥상에 있던 태양광 시설물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밖에도 익산과 전주, 정읍, 부안에서도 나무가 쓰러졌다거나 구조물이 떨어질 것 같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전북 서해안과 내륙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일부지역에서는 순간풍속 70㎞/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주요지점 일최대풍속은 △무주 설천봉 77㎞/h △군산 말도 69㎞/h △고창 51㎞/h △김제 심포 51㎞/h △부안 새만금 46㎞/h △정읍 44㎞/h △순창군 33㎞/h 등으로 집계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구조물 낙하와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보행자·운전자는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