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대생 휴학승인 이번 주 이뤄질 듯 “총장 결재만 남아”

휴학승인 대상 735명…25억 9900만원 등록금 반환받게 돼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수업이 재개된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관계자들이 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전북대 의대는 오늘부터 의대생들의 '의과대학 증원 반대' 집단행동으로 차질을 빚고 있던 수업을 재개했다. 2024.4.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 의대생들의 휴학승인이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전북대 관계자는 “현재 휴학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총장 결재만 남은 상태다”면서 “이르면 오늘, 늦어도 28일까지는 결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대는 교육부의 ‘조건없는 휴학 허용’ 방침에 따라 휴학승인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한 바 있다.

휴학승인 대상은 735명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북대 의대는 1학년 신입생(141명)을 제외한 673명 중 96%인 650명이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 휴학승인 대상은 이보다 더 많은 735명으로 파악됐다.

휴학이 승인되면 대학은 반환 기준에 따라 등록금을 돌려줘야 한다. 학생이 별도 신청하지 않는 경우에는 통상 복학하는 학기 등록금으로 이월된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휴학을 신청하고 승인받지 못한 전북대 의대생이 납부한 등록금이 25억 99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대 관계자는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도 승인이지만, 내년 수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도 큰 숙제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