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출입 막았던 골프장 대표 장학금 기탁 "올바른 역사관 중요"
이우복 김제아네스빌골프장 대표, 모교 전주제일고에 4000만원 기탁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김제아네스빌 골프장 이우복 대표가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일본 차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시켜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26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우복 대표가 최근 모교인 전주제일고에 4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 대표는 1979년 전주제일고를 졸업한 동문으로, 총동창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학교 측은 이 대표가 쾌척한 장학금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3학년 학생 265명 모두에게 각각 15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는 전날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전주제일고 후배들뿐만 아니라 이 땅의 젊은이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나라와 민족을 고민하며 살아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한국사에 나타난 전북특별자치도의 특별한 역사’를 주제로 조법종 교수(전주우석대)의 특강도 진행됐다.
한문수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기억했으면 한다. 어제의 역경을 발판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2021년 말 일본산 차량의 아네스빌 골프장 출입을 전면 제한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고 출입제한 이유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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