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 국가무형유산 종목으로 최종 지정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 '한글서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송하진 서예가의 '꿈틀꿈틀 출렁출렁 넘실넘실' 210×150cm (작가 제공) 2024.11.26/뉴스1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한글서예가 국가무형유산 신규종목으로 지정·고시했다.

26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이 이날 한글서예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고시 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해 9월 한글서예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글서예는 단순히 글자를 쓰는 것이 아닌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한글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담아내는 예술이다.

한글 특유의 곡선과 형태가 지닌 미적 가치를 다양한 서체와 표현 기법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이는 다른 언어 문화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적 자산이다.

이번 국가무형유산 지정도 한글서예가 가진 전통성과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으면서 이뤄졌다 .

위원회는 한글서예의 이번 국가무형유산 지정이 우리 국민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재인식시키고, 한글서예를 지속해서 계승‧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회는 앞으로 한글서예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시키기 위한 고증작업으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국내외 관련기관과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글서예가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서예 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학교 교육 등 다각적인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이번 국가무형유산 지정의 결실은 한글서예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