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 산업용지 전환하라" 부안군 결의대회
권익현 군수, 한덕수 총리 면담 갖고 '산업용지 전환' 강력 요청
- 박제철 기자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부안군새만금지원협의회(회장 김종대)는 25일 부안군청 대강당에서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 산업용지 지정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부안군민 400여명이 참석해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행사는 새만금에 대한 군민들의 공감 형성을 위한 1부 세미나와 2부 결의대회로 진행됐으며 권익현 군수와 박병래 군의장 및 부안군의원, 김정기 전북특별자치도의원 등도 참석해 새만금 산업용지 지정을 위한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부안군민들은 새만금방조제 완공 이후 새만금이 지역 발전과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지만, 현실은 황량한 부지와 미세먼지로 가득한 환경만이 남았다며 산업용지 지정을 통한 지역발전 발판 마련을 강조했다.
특히 부안군민들은 더 이상 막연한 희망이 아닌 실질적인 발전을 요구했다.
김종대 회장은 “새만금이 더 이상 희망 고문이 아닌 실질적인 발전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농생명용지 7공구 산업용지 지정은 부안군의 미래를 열어가는 시작점으로 군민과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지구의 산업용지 수요는 2050년까지 44㎢로 예상되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지는 19㎢로 약 25㎢가 부족하고 이대로라면 30년 이내에 산업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권익현 군수는 지난 22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부안군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면담에는 지역구 국회의원 이원택 의원과 김제시 정성주 시장도 함께 참석했다.
권 군수는 “새만금 개발이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미래 성장의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지만, 부안군은 개발 과정에서 직접적인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며, “7공구를 산업단지로 전환해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부안군과 의회는 지난 2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새만금을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반드시 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지정해야 한다”며 “전북자치도와 부안군민의 십 수년간의 희생과 기대를 잊지 말고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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