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친환경 사방시설 공모 ‘우수상’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방사업 모델 제시
내년도 사방사업 예산 336억 확보…올 대비 25%

전북자치도 임실군 성수면 성수리 사방시설 모습.(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산림청 주관 ‘제7회 친환경 사방시설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이번 우수평가가 단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산림재해를 예방하고 지역생태계를 보존하는 데 기여한 노력과 실효성이 높이 인정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업지는 임실군 성수면 성수리지역이다. 이곳은 자연휴양림 인근의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분류됐다.

연구원은 주민·관광객 생명·재산 보호 및 자연 훼손 최소화를 위해 현장석을 활용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등 지역 생태계와 조화로운 공법을 설계에 반영했다.

주변 산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사방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생태계 보존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은 특히 높이 평가됐다. 이 같은 친환경적 접근은 지역 사회와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올 사방사업에서 계획 대비 112%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사방댐 122개소를 완공했으며 내년에는 국비 235억원과 지방비 101억원 등 총 3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방댐 90개소, 계류보전 34㎞, 산지사방 13㏊, 산림유역관리 2개소를 중심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송경호 전북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수상은 전북자치도의 사방사업이 산사태 방지와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기능적인 사방사업을 추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전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