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북 5개 지자체 "새만금~목포 서해안 철도로 국토 균형발전 이뤄야"

전남·북 5개 지자체 국가철도망 반영촉구 공동결의
22일 고창군청서 서해안 철도 건설사업 촉구 결의대회

전북자치도 고창군은 22일 오전 11시 고창군청 대회의실에서 서해안 5개 지자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공동결의문 채택'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창군 제공)2024.11.22/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서해안 시대를 이끌 철도망 구축을 촉구하는 서해안권 5개 전남·북 지자체장이 '서해안 철도망 구축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을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자치도 고창군은 22일 오전 11시 고창군청 대회의실에서 서해안 5개 지자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공동결의문 채택'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심덕섭 전북자치도 고창군수를 비롯해,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권익현 전북자치도 부안군수, 신원식 전북자치도 군산시 부시장, 임만규 전남 함평군 부군수가 참석했다.

5개 지자체장은 서해안 철도 인프라 관련, 호남 서해안권이 충청·경기지역에 비해 일방적인 차별을 당하고 있는 불균형한 국토 발전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지난 2일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3개 노선이 동시 개통하면서 충남·경기지역 철도망 구축의 신기원이 열렸다. 동해안 역시 올 연말 포항-삼척간 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북과 전남 서해안은 국책사업인 새만금을 비롯해, 조선업과 원자력, 해상풍력, 전기차, 드론 등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산업의 중추임에도 철도망 구축은 수십 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고창군은 22일 오전 11시 고창군청 대회의실에서 서해안 5개 지자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공동결의문 채택'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 신원식 군산시부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심덕섭 고창군수, 장세일 영광군수, 임만규 함평 부군수(고창군 제공)2024.11.22/뉴스1

이에 5개 지자체장은 결의문을 통해 “군산~함평을 잇는(110㎞) 서해안 철도는 물류비용을 줄여 국가 첨단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포화상태에 이른 서해안고속도로 통행량을 분산시켜 탄소배출 저감과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끌어 올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폭발하는 관광수요 대응 차원에서의 철도망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호남 서해안권에는 현재 운영 중인 무안국제공항을 비롯해 향후 5년 내 새만금국제공항, 3개의 국제여객터미널(군산항, 새만금신항, 목포항), 크루즈터미널(부안 격포)이 본격 운영될 예정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을 내륙까지 유입하기 위해선 철도망이 필수적이다.

5개 지자체는 올 연말까지 협의회 구성과 10만명 범 시·군민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부 장관에게 서명부를 전달하고, 내년에는 호남정치권과 함께 공동촉구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4월 공청회를 열고, 하반기에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서해안 철도는 국토균형발전과 진정한 서해안 시대 개막을 앞당길

마지막 퍼즐이다”며 “여러 지자체와 함께 서해안 철도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