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요천 둔치, 꽃밭으로 변신…내년 춘향제 새로운 볼거리 기대

남원시, 승사교 하류 임시 조성 둔치에 꽃밭 조성
유채, 금영화, 꽃양귀비, 수래국화 파종…내년 5월 개화

전북자치도 남원시 요천의 최근 모습. 남원시는 현재 맨발걷기 공간(모래밭)으로 쓰이고 있는 승사교 하류 임시 둔치에 대규모 꽃밭을 조성한다.(남원시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남원시가 내년 춘향제의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승사교 하류 임시 둔치에 꽃밭 조성을 추진한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요천 둔치 꽃밭 조성’은 승사교 하류에서 주촌천 합류부 약 600m(면적 3만4290㎡) 구간에 유채·금영화·꽃양귀비·수레국화 등 화초류를 파종, 대규모 꽃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요천 둔치는 그간 갈대와 비슷한 달뿌리풀이 매년 1.5m 이상 식생해 여름 집중호우 철 하천의 통수단면을 잠식하고 유수 흐름에 영향을 주는 등 하천 유지관리 상 골칫거리였다.

이에 남원시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를 통해 하천 재해 예방과 쾌적한 친수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달뿌리풀 제거 및 꽃밭을 조성키로 했다.

사업계획에 따라 양질토 치환작업과 화초류 파종·관리 등에 총 4억5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유채꽃은 4월, 수래국화·금영화·꽃양귀비는 5월에 개화시켜 춘향제 기간(5월 초·중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원시 관계자는 “내년 춘향제 기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승사교 하류에 임시 조성된 둔치에 꽃밭을 만드는 만큼 앞으로도 남원의 젖줄인 요천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