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 전주시의원 “돌봄센터 완공 코앞…약속한 주차공간 어딨나”

18일 복지환경국 행정사무감사서 "주먹구구식 행정" 질타

이국 전주시의원/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 세대통합형 돌봄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국 전북 전주시의원은 18일 열린 복지환경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 세대통합형 돌봄센터 구축사업은 주먹구구식 행정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성과를 내세우기 위한 정책이 아닌 진정 시민편의를 위해 추진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추진 중인 세대통합형 돌봄센터는 덕진구 인후동에 총 6층 규모로 조성된다. 1~2층은 노인복지관 분관, 3~4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국 의원은 “세대통합형 돌봄센터 구축 사업은 사업초기부터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용객은커녕 직원 주차공간마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면서 “이런 이유로 당시 전주시의회는 이 사업을 반대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의 반대에 부딪히자 전주시는 주차공간 확보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이에 사업이 시작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사업 완료 시점을 불과 6개월 정도 남겨놓은 현재까지도 주차공간 확보 계획은 전무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운영계획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국 의원은 “해당 시설이 완료된 이후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입주할 계획이지만, 내년 12월 효자4동복합커뮤니티센터가 완공되면 다시 그 곳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세대통합형 돌봄센터에 육아종합지원센터 입주 기간은 단 6개월 수준에 불과하다. 전형적인 주먹구구식 행정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