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고창 운곡습지를 국가정원으로"…이경신 고창군의원
이 의원 "운곡저수지 소유권도 고창으로 이전해야" 주장
"순천만·태화강 국가정원처럼 관광산업 적극 개발해야"
-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람사르 고창 운곡습지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하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전북자치도 고창군 운곡습지를 활용해 국가정원을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전북자치도 고창군의회 이경신 의원은 제312회 고창군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운곡람사르순지를 활용한 지역발전 방안'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형적인 내륙습지 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운곡람사르습지를 보전하면서 동시에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국가정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운곡람사르습지 일원이 '순천만 국가정원' 이나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처럼 국가정원으로 지정된다면, 고창군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운곡람사르습지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선운산IC와 고창IC의 중간지점인 부안면 운양리 백운마을에서 운곡 습지로 향하는 도로와 터널을 개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현재 40여년간 영광 한빛원전이 관리하는 운곡 저수지에 대한 관리권한을 이제는 고창군이 가져와서 운곡습지 일원에 대한 고창군의 체계적이고 자율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운곡람사르습지 주변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성이 강화되면 사계절이 아름다운 선운산도립공원, 갯벌을 따라 펼쳐진 명사십리 등 고창군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성이 높아져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운곡 저수지는 지난 1980년대 초 한빛원전(당시 영광원자력발전소) 용수사용을 위해 고창군 아산면 용계, 운곡 일대 마을을 수몰시키며 건설했던 특수목적용 저수지로 가뭄이나 상수원 고갈 시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어 왔던 저수지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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