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식구 감싸기' 논란 이한세 군산시의회 윤리특위원장 사의
동료 뺨 때린 김영일 의원 경징계 비판 받아
"윤리특위 외부 위원 구성해 신뢰도 높여야"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이한세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동료의원 폭행과 관련한 징계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일자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이한세 윤리특위 위원장은 15일 의장단에 위원장과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의장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동료의원 폭행과 관련한 징계 결정이 시민들의 정서에 부합되지 않은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지면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있어 책임을 지고 사의를 결정하게 됐다"며 "시민들에게 매우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로 구성되는 현재의 윤리특위 구조에서는 지금과 같은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외부에서 윤리특위 위원을 구성해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야 하고 징계 기준도 세부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만간 시의회 윤리특위는 회의를 열어 이 위원장 사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어 동료의원의 뺨을 때려 물의를 빚은 김영일 의원에게 '공개 사과'의 징계를 의결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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