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달려가요"…군산시 교통취약지역 '행복콜버스' 확대 운영
내년부터 4개 권역 8대→5개 권역 10대로 확대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교통취약지역 주민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행복콜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행복콜버스는 수요응답형(DRT‧Demand Responsive Transit) 버스로 전화를 통해 승객이 버스를 호출하면 원하는 정류장까지 왕래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 운행 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에서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 2018년 8월 회현면에서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현재는 회현면 1대, 임피·서수면 4대, 대야면 2대, 가력 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2월에는 옥구‧옥서 권역에 2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행복콜버스는 기존 4개 권역 8대에서 5개 권역 10대로 확대된다.
운행 방식은 △회현면과 임피·서수면은 호출제 △대야면은 노선제(오전)와 호출제(오후) 혼합 △가력항은 배편 시간에 맞춰 1일 3회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회현면은 오전 7시~오후 6시, 양피‧서수‧대야면은 오전 7시~오후 10시이며, 요금은 500원으로 시내버스로 환승 시 본 요금의 500원이 차감된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행복콜버스 운행으로 기존 90~120분이던 읍면지역 버스 대기시간이 20~30분대로 줄었으며, 시내버스 정류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 안까지 콜버스가 운행함에 따라 고령층이 많은 농촌지역 노약자들이 장거리 도보 이동 없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시내권 이동을 위한 환승 문제와 버스를 호출하기 위한 콜 불편 문제 등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촌지역 특성상 마을 길이 좁아 버스가 운행하기 힘든 지역에 행복콜버스를 운행해 노인들이 편리하게 목적지까지 모셔다드리고 있으니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시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시내버스 노선 부분 개편을 통해 일부 벽지 노선을 축소하고 행복콜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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