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2025년도 예산 4조5732억 편성…전년비 1.6% 증가
학력신장, 책임교육,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에 중점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년도 예산으로 총 4조 5732억원을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710억(1.6%) 증가한 금액이다.
증가 이유는 당초 예상과 달리 보통교부금 등 지방이전수입이 소폭 증가했고, 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금에서 충당한 금액이 3200억 원에 달하고 인건비와 경상비 상승분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예산안이라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상곤 예산과장은 “고교무상교육을 위한 증액교부금과 지자체 전입금이 감소했지만, 보통교부금 증가분과 그동안 자체 적립한 기금을 적극 활용해 재원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원이 부족한 만큼, 불요불급한 사업을 축소·폐지하고 교육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교육사업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도교육청은 학력신장을 위해 총 3694억 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북형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276개교) 운영 1223억 원 △기초·기본학력 향상과 학생평가, 진로·진학 지원 772억 원 △디지털 환경 구축과 교원 역량 강화 537억 원 △문예체 교육 활성화 483억 원 △지역특화 특성화고 육성(31개교) 380억 원 △수업중심 학교문화 조성 211억 원 △전북미래학교 운영(146개교) 88억 원 등이다.
교육적 배려 대상 학생의 맞춤형 통합지원(505억 원)과 전북에듀페이 지원(341억 원) 등 공교육의 책무성 강화를 위한 책임교육에도 총 1058억 원을 편성했다.
지속가능한 삶과 교육을 위한 ESG 교육 및 실천에도 총 423억 원이 투입되며, 학생 해외연수(96억 원)와 국제교류수업(42억 원) 등 글로벌 인재를 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에도 164억 원이 지원된다.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분야에는 총 762억 원이 편성됐다. 세부적으로는 △교육발전 특구(11개 지역)사업 333억 원 △맞춤형 학교복합시설(4개 지역) 147억 원 △전북교육협력지구 운영 70억 원 △지자체-지역 연계 사업에 49억 원 △어울림 학교(153개교)와 원도심 학교 운영(52개교) 45억 원 △농촌 유학(30개교) 8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교육환경 조성에 4318억 원을 편성했으며, 무상급식비 1568억 원, 학교기본운영비 2403억 원, 누리과정(유아교육비 및 보육료) 지원은 1094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한편 2025년 예산안은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제415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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