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 "노동자 인권 유린한 박용근 도의원 규탄"
"기관 운영의 정당성 저해하는 행위…사과하라"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문화관광재단 노조가 12일 박용근 전북자치도의원(장수)을 규탄하고 나섰다.
박용근 의원이 지난 8일 열린 제415회 제2차 정례에서 현안질의를 통해 문화관광재단 노동자의 인권을 유린했다는 게 이유다.
특히 박 의원이 문화관광재단의 부당한 의혹을 조장하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난을 한 만큼 즉시 사죄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김관영 도지사를 상대로 한 현안 질의에서 문화관광재단이 인사와 관련해 '봐주기식 처벌', '맞춤 징계' 등을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박 의원의 주장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책임한 비난이다"며 "이는 재단의 공정한 인사와 징계권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기관 운영의 정당성을 저해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또 "일부 의원의 과도한 자료 요구와 특정 인물에 대한 부당한 비난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라며 "재단을 하청업체로 치부하며 반복적으로 과도한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재단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공정한 기관 운영을 저해하는 태도다"고 규정했다.
이어 "박용근 의원에게 부당한 의혹 제기와 발언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재단 노조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비판은 수용하지만, 근거 없는 주장과 편향된 발언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이다. 앞으로도 재단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공정한 기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부터 전북자치도의회 현관 입구에서 박용근 의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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