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한마당 정말 대박입니다"…전북교육청 광장에 모인 5000명
학부모 한마당 개최, 도내 14개 시군에서 5000명 참석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대박이네요.”
전북지역 학부모들을 위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9일 전북특별자치교육청 야외마당과 별관에서 ‘2024년 전북 학부모 한마당’이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사업 활성화와 교육공동체 간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축제는 도내 14개 시군 학부모와 자녀 등 총 500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실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도교육청 앞 광장은 하루 종일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프로그램은 홍보마당과 전시마당, 체험마당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야외 행사장에는 14개 시·군별로 홍보부스가 설치됐다. 학부모들이 그 동안 펼쳐왔던 학교 참여활동을 홍보하기 위한 부스였다. 부스는 임실치즈와 네일아트, 매듭공예 등 다양했다. 참가자들은 각 홍보부스를 돌며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별관 창조나래에서 진행된 VR 체험, 마술공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자녀와 함께 찾은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계란빵과 떡볶이 등 먹거리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에게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전북베이커리고(카페베이커리과)와 남원제일고(조리제빵과) 학생들이 운영한 푸드트럭도 인기만점이었다.
행사장 한 쪽에 설치된 포토존과 선물 룰렛판돌리기에는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풍선 놀이시설인 에어 바운스에서는 하루 종일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반응은 뜨거웠다.
한 학부모는 “올해 봄부터 주말마다 지역행사는 거의 안 빼고 다녔는데 오늘 학부모한마당이 단연 최고였다”면서 “학부모들이 알차게 준비한 행사라 다른 행사보다 일차고 풍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간식을 먹고 있던 한 학생은 “여기에 맛있는 게 너무 많아요. 특히 떡볶이 하고 계란빵 최고로 맛있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정유미 전북학부모회협의회장은 “올해 전북 학부모 한마당은 친환경을 주제로 꾸몄다. 학부모님들이 미래교육에 대한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올해 한마당 행사를 통해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 참여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등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멋진 화합의 장이었다”며 "행사 준비에 땀 흘린 학부모협의회 임원과 학부모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전북교육이 도약하는 데 학부모들께서 큰 힘이 돼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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