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 기원 홍보

대상(주), 서경덕 교수와 전통 장문화 세계화 업무협약

8일 서울 종로구 대상(주) 본사에서 개최된 '한국 장 문화 및 장류고장 순창의 발전을 위한 대상(주)-순창군-서경덕 교수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박은영 대상(주) 식품BU장, 염기남 순창부군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순창군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순창군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종 등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9일 순창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소재 대상(주) 본사에서는 ‘순창 전통 장 문화 홍보를 위한 대상(주)-순창군-서경덕 교수 3자 간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협약에는 염기남 순창 부군수, 박은영 대상(주) 식품BU장,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종 등재를 응원하고 전통 장 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순창지역 고추장 장인들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대상은 한국 전통 장 담그기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순창지역 고추장 장인 4인의 이야기를 담은 헌정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을 지켜나가는 순창 장인들의 열정과 순창고추장의 정통성, 명인들의 자부심을 조명할 예정이다.

순창군은 대상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홍보전문가인 서경덕 교수는 대상과 협력해 순창과 순창고추장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적극 알리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염기남 순창 부군수는 “우리 고유의 장 담그는 문화는 한국인의 연대감과 소속감을 증대시키고 이웃 간 나눔을 실천해 온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라며 “이번 협약으로 순창 전통 장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유네스코 등재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 2022년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2일부터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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