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남원시, 13일 '제2경찰학교 설립' 국회 대토론회

“제2경찰학교…미래 경찰 인재 양성 필수 선택, 국가적 과제”
영호남 정치권, 학계, 경찰직장협의회, 재경향우회 등 800여명

13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대토론회’ 홍보 포스터.(남원시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전북도당, 전북자치도, 남원시가 국회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8일 전북자치도·남원시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토론회에는 전북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동행의원, 전북 연고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도지사, 최경식 남원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다수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는 물론 영호남 경찰직장협의회 및 재경향우회 관계자들도 함께한다.

도와 남원시는 이번 토론회가 영호남 협치 및 동서 화합의 상징이 될 것을 기대하며 긍정적 분위기 확산을 전망하고 있다.

토론회에서 장일식 자치경찰발전연구원 부원장은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따른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과 역할’이란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박기관 지방시대위 지방분권분과위원장, 장기흥 서울과기대 교수, 김창윤 경남대 교수, 김경아 전북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은 미래 경찰 인재 양성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자 국토 균형발전과 치안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설립해 비수도권 지역인 영호남 남부권 지역은 남원에서 교육받고 수도권은 충주에 있는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균형발전과 교육생들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최 시장은 “남원 설립 예정부지가 100% 유휴 국유지로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부합하고 예산 절감 효과 및 부지개발 용이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남원이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라며 “남원 유치의 당위성과 교육차원에서의 원활함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된다면 수도권 이남 지역의 치안교육 인파라 격차를 해소하고 남원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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