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래포럼' 공식 창립…"민간 교류와 학술 교류 활성화"

경제·문화예술·학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 실질적 협력 추진

한중미래포럼 창립식과 학술제가 5일 군산리츠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한중미래포럼 제공) 2024.11.5/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한중미래포럼'이 5일 공식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한중미래포럼은 이날 군산리츠프라자호텔에서 창립식과 학술제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중 양국의 오랜 역사적 교류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환황해권의 경제와 문화 교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곽병선 한중미래포럼 공동대표(전 군산대 총장)는 창립식에서 "군산이 고대부터 한중 해상 교통의 요지였다"며 "이번 포럼이 한중 교류의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 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장호 군산대 총장도 축사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대부터 한중 해상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음을 검증하는 역사적 기록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새만금 개발 등 전북이 가진 잠재력과 중국의 발전 가능성을 결합해 양국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중미래포럼은 저출산과 지방 소멸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과 경제·문화예술·학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립식 이후에는 해상교류와 전북자치도의 해양문화를 주제로 학술제가 열렸다.

송화섭 전 중앙대학교 교수는 기조 발제에서 한·중·일 해상교류와 전북자치도의 해양문화를 주제로 부안 죽막동 제사유적과 군산도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했다.

백승호 절강대(浙江大) 교수는 고려 해상 교역과 송나라와의 민간 무역에 대해 발표했으며, 곽장근 군산대 교수는 새만금을 한중 해양 문물 교류의 관문으로 소개했다.

루정호 절강해양대(浙江海洋大) 교수는 북송 시기 고려 사신단과의 관계 속에서 용 신앙을 고찰했으며, 김경미 전주대 연구교수는 여·송 교류 바닷길과 전북 섬의 교류사를 관광의 시선으로 재조명했다.

한중미래포럼은 이번 창립식을 계기로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 간 민간 교류와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환황해권 중심지로서 전북자치도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