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범에 신고자 사업장 노출 경찰관, 징계위 회부

전북경찰청 전경/뉴스1 ⓒ News1 강교현 기자
전북경찰청 전경/뉴스1 ⓒ News1 강교현 기자

(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음주 뺑소니범에게 신고자의 사업자 정보를 노출한 전북 완주경찰서 경찰관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5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완주경찰서는 최근 성실의무 위반 혐의로 소속 경찰관 A 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A 씨는 지난 9월 11일 완주군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를 조사 과정에서 신고자의 정보를 가해 운전자에게 노출해 감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가해 운전자 B 씨가 "사고 당시 기억이 잘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식으로 말하자, 신고자가 운영하는 매장을 실수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A 씨의 말을 귀담아들은 B 씨가 신고자의 사업장을 찾아가면서 불거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