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보내기 아쉽다면…진안 주천생태공원·구봉산 등 깊은 정취

5일 전북자치도 진안군 주천생태공원 호수에 수위가 낮아지면서 하트 모양의 작은 섬이 나타났다.(진안군제공)2024.11.5/뉴스1
5일 전북자치도 진안군 주천생태공원 호수에 수위가 낮아지면서 하트 모양의 작은 섬이 나타났다.(진안군제공)2024.11.5/뉴스1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위도 슬그머니 사라지고, 가을의 여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전북 진안군의 대표 가을 명소가 가을빛으로 곱게 물들었다.

짧은 가을, 이대로 보내기 아쉽다면 천연색으로 물든 진안으로 떠나 가을에 풍덩 빠져보자.

주천생태공원은 가을철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가을의 색을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새벽부터 모여 줄을 지어 촬영을 이어가는 곳이다. 옥빛의 호수와 주변을 둘러싼 가을옷을 입은 나무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운해가 끼는 이른 아침과 잔잔한 호수에 비친 나무 반영이 인기 촬영 포인트다.

5일 전북자치도 진안군 주천면에 소재한 구봉산이 단풍으로 물들었다.(진안군제공)@024.11.5/뉴스1

구봉산(1002m)은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해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명산 중 하나로 주봉인 장군봉에서 여덟 봉우리가 줄줄이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지난 2015년에는 4봉과 5봉 사이에 100m 구름다리가 놓여 이곳에서 가을을 느끼기 위해 찾는 등산객들이 많다. 구름다리까지는 1시간여면 갈 수 있어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5일 전북자치도 진안군 주천면에 소재한 운장산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진안군제공)2024.11.5/뉴스1

운장산(1133m)은 부귀, 정천, 주천 3개 면과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있다. 드높은 산에 언제나 구름이 감돈다 해 운장산이라 불렸다.

정상에 오르면 호남의 이름 있는 산을 모두 관망할 수 있다고 해서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