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우리 전북이 다시 해냈다"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적 마무리…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발돋움
5800만 달러 수출 계약, 6억3000만 달러 상담 성과 기록

25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사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비즈니스미팅 2만여 회, 상담액 6억3000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액 5800만 달러 역대급 성과 . 도민 여러분, 우리 전북이 다시 해냈습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25일 열린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사후 기자회견에서 성과 공유와 함께 한 말이다. 김 지사는 전북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발돋움 할 것이라 전망했다.

전북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수출 상담부터 현장 수출계약에 이르기까지 역대급 성과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22일)부터 도내 4개 기업이 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23일에는 도 연계 프로그램 ‘JB페어’를 통해 도내 6개 기업이 200만 달러의 현장 수출 계약을 맺었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군산의 풍림파마텍이 5000만 달러의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수출 상담액 6억3000만 달러는 역대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다.

방문객 또한 대체로 수천 명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 경제인, 국내 기업인 등 3500여명과 전시관 방문객 1만4000여명 등 총 1만75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전북자치도청에서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사후 기자회견이 개최된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가 환한 표정으로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특히 행사가 열린 전북대 캠퍼스는 단순 장소 제공에 그치지 않고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는 전북 청년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CEO들이 전북 청년들에게 성공 스토리를 전하는 특강은 총 40차례 열렸다.

전북자치도의 세밀한 대회 준비와 도민의 따스한 환대도 주목을 받았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전북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역대급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전북의 세심한 준비 덕분에 참가자들이 대회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우재 대회장은 “전북이 정말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대회장으로서 그런 평을 들으니 무척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었다. 모든 게 완벽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북을 전 세계 비즈니스 허브로 만드는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수출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성과가 실질적 경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대회는 전북의 경제적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도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전북의 경제 영토를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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