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거주지 자연환경 만족도 전국 최하위"

[국감현장]전북 14개 시·군 중 11곳 소멸지역으로 구분
안 의원 "환경부, 전북 만족도 높일 수 있는 기회 마련해 달라"

24일 국회 환노위원장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의원실제공)2024.10.24/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도민들의 자연환경 만족도가 전국에서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군)은 24일 열린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지난 6월 실시한 ‘2024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에서 17개 시·도 중 전북자치도는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세부 자료를 보면 전북자치도는 14개 시·군 중 11곳이 소멸지역으로 구분되며,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생태계서비스’ 만족도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며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전북자치도의 거주지 자연환경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전북자치도 시·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자세로 위기에 처한 지자체를 살피고, 지역소멸에 제동을 걸 다양한 고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이번 조사를 보면 이제 우리 국민들은 환경이 양질의 삶과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환경부는 이런 국민들의 의식 전환과 바람에 부합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태계 복원과 자연환경 개선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과제가 아닌 만큼 장기적 안목을 갖고 정부가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kdg2066@news1.kr